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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원동 매화축제 다녀온 후기 주차 전쟁부터 응급실까지 스펙타클했던 하루

꼼꼼한 순간기록자 2026. 3. 15. 22:26




3월 15일
양산 원동마을에 매화를 보러 갔습니다.


축제는 지난주에 끝난 줄 알았는데
이번 주도 이벤트가 이어지더라고요

오늘은 나태주와 박군이 왔네요 ( 못 보고 왔지만 )




정보는 많이 없었고 우리 스타일대로
그냥 또 일단 갑니다
축제가 끝났다 해도
매화는 그대로 있겠지 하고요



주말 아침, 언제나 우리가족은
부지런을 떨어보기로 했습니다.

일찍 움직이는 것이 어느새
우리 가족의 버릇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아침을 서둘러 다니기 시작하니
길도 한산하고, 주차도 여유 있고,
하루를 훨씬 길게 쓰는 기분이 듭니다.

그래서인지 이제는 늦게 출발하는 여행이
오히려 어색하게 느껴지고

아침 일찍 움직이는 여행의 맛을 알고 나니
늦게 출발하는 나들이가 어지간히 아쉬워서요 ^^




검색해 보니 저만 몰랐지 ㅋ
정말 많은 사람들이 양산 원동 매화축제를
찾아가시더라고요


축제를 제대로 즐기려면
일찍 움직여야 한다는 글이 많이 보여서

알람을 맞춰두고
아침 7시 30분에 집을 나섰습니다.

아직 공기가 차가운 시간이라 거리는 조용했어요

의외로 차가 없어
오늘은 안 밀리나 보다 ㅋ 생각하며
꼬불 꼬불 산골짜기를 오르다 보니
우측으로 낙동강도 보이고
서서히 매화도 보이기 시작합니다.


원동으로 가까워질수록 같은 목적지를 향하는
차량들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반대편에서도 차가 많이 내려오길래
주차자리가 없어서 다시 내려오나
긴장까지 했습니다 ㅋㅋ


8시 30분쯤 원동 매화마을 순매원에 도착했는데
역시나 축제 기간답게 이미 많은 차들이 몰려 있었습니다.

매화축제는 아름다운 풍경만큼이나
주차가 쉽지 않다는 이야기
실제로 와 보니 그 말이 실감 났습니다.

차들이 줄지어 서 있고 주차할 공간을 찾는
차량들이 계속 돌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현장에서 교통정리를 하시던
경찰관의 안내를 받아
순매원에서 조금 더 위로 올라가면
물탱크가 보일 것이란 말에
서둘러 또 올라가 보니
얼마 안 가 그 물탱크가 있는
작은 주차공간이 보였습니다

( 경찰관님 감사해요 복 받으실 겁니다 )

심장이 두근두근 ㅋㅋㅋ
부디 자리가 있어야 할 텐데


남편의 멋진 운전실력으로
거의 마지막에 가까운 한 칸에
주차를 할 수 있었습니다.  
오예~~~



그 순간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릅니다
역시 아침 일찍 움직이길 잘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저는 주차가 가장 중요한 사람이라
급하고 중요한 주차를 성공하니
마음에 여유가 그냥 쫘아악 왔어요


차에서 내려 매화마을로 천천히 걸어 들어가자
봄이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갓길을 걷는터라 좀 위험하기도 해서
아이들과 한 줄 서기로 조심조심 걸어 내려왔어요


조심조심 내려갔어요


15분쯤
천천히 조심조심 내려와
산매원 가까이 도착해 보니
산과 들에 하얗고 연분홍빛 매화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고

아직 완전히 따뜻해지지 않은 공기 속에서
은은한 매화 향기가 퍼지고 있었습니다.

사람들도 모두 꽃을 바라보며 사진을 찍고,
천천히 걸으며 봄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힐링 그 자체
나의 비타민



저희 가족도 매화나무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꽃길을 따라 천천히 걸었습니다.
이런 풍경은 사진으로 남겨도 좋지만,
눈으로 오래 담아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꽃놀이를 하다 보니 축제 분위기에
빠질 수 없는 즐거움도 있었습니다.

바로 파전에 막걸리 한 잔입니다.


우리의 조식


매화꽃을 바라보며 매화꽃 아래에서 마시는
막걸리는 평소보다 훨씬 더 맛있게 느껴지겠죠?

저는 국수와 어묵을 먹고
남편은 아침부터 막걸리 한잔을 합니다
봄 햇살 아래에서 가볍게 한 잔 마시는
그 분위기가 참 좋았습니다.

남편은 주문줄을 서고
저는 빈자리를 찾아다니길 잘한 것 같아요
각자 역할에 충실하니 복도 따라줬고요

다 먹었을 땐 테이블을 깨끗하게 닦고
이쁜 여성분들께 자리를 넘겨주고 왔어요

“여기 앉으세요. 깨끗하게 다 닦았어요”
“감사합니다”


어찌나 반가운지 몰라요. 장사해줘서 감사했습니다.
분위기 너무 좋아요
인증샷 ^^ 가격도 너무 착해요
이쁜 매화
고마운 당신
초상권이 너무 중요하다는 내 편들
아침 10시경 순매원
기차도 찍었습니다
멋진 사진이 나왔죠
1박2일팀이 두번이나 다녀갔군요
이런게 축제분위기죠

꽃구경도 식후경

이렇게 순매원 구경을 실컷

ㅋㅋ



매화 구경을 충분히 즐긴 뒤에는
근처에 있는 수월산방으로 향했습니다.

원동에 오면 많은 분들이 찾는 식당인데
미나리 삼겹살이 유명한 곳이라네요

저희도 검색해 보니
이곳이 제일 많이 보여서
알 수 없는 이끌림에 갔지요

수월산방 미나리 삼겹살 맛집



30분 정도 웨이팅을 하고 들어갔습니다
모든 관광객이 다 이곳에서 삼겹살을 먹는 줄

메뉴주문은 큐알로 했고
신속하게 세팅됩니다

다들 친절하시고 손이 빨랐습니다


기본 반찬들 맛 없는거 하나 없음
미나리


고기가 구워지기 전에
미나리부터 먹어보았습니다 ㅋ
달달하고 보들보들하네요

말해뭐해요



싱싱한 미나리와 함께 구워 먹는
삼겹살은 정말 별미였습니다.
고기의 고소한 맛과 미나리의 향긋함이
함께 어우러지니 입안이 상쾌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미나리가 제철이라 그런지 더더 달달하고요




여기서 잠깐



미나리에 대해 잠깐 공부해 보겠습니다


🌿 미나리, 봄철에 특히 맛있는 건강 채소

미나리는 우리 식탁에서 오래 사랑받아 온
대표적인 봄 채소입니다.
향긋한 향과 아삭한 식감 덕분에
삼겹살과 함께 먹기도 하고,
무침이나 전, 국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됩니다.
특히 봄철에 나는 미나리는
향이 더 진하고 영양도 풍부해
많은 사람들이 찾습니다.

1️⃣ 미나리의 특징

미나리는 물가나 습지에서 잘 자라는 채소로
특유의 향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오래전부터 해독 작용이 좋은
채소로 알려져 왔습니다.
그래서 기름진 음식을 먹을 때
함께 먹으면 입안이 상쾌해지고
속도 편안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미나리의 대표 효능

1. 해독 작용

미나리는 예로부터 몸속 독소를 배출하는 데
도움을 주는 채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간 기능을 돕고 몸의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어
기름진 음식을 먹을 때 함께 먹으면 좋다고 합니다.

2. 간 건강 도움

미나리에는 간 기능을 돕는 성분이 있어
술을 마신 다음 날 해장 음식에
자주 활용되기도 합니다.
간의 해독 작용을 돕고
피로 회복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혈관 건강

미나리는 칼륨이 풍부한 채소입니다.
칼륨은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돕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혈압 관리와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4. 항산화 작용

미나리에는 비타민과 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어
몸의 활성산소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런 성분은 노화 예방과 면역력 유지에도 도움이 됩니다.

5. 장 건강

미나리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입니다.
식이섬유는 장의 움직임을 도와 변비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미나리가 삼겹살과 잘 어울리는 이유

미나리는 향이 강하고 상쾌한 맛이 있어
기름진 음식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삼겹살과 함께 먹으면 고기의 기름진 맛을
깔끔하게 정리해 주고
입안을 상쾌하게 만들어 줍니다.

특히 봄철 미나리는 향이 더 좋고
식감도 아삭해서 많은 식당에서
미나리 삼겹살 메뉴를 선보이기도 합니다.



🌿 맛있는 미나리 고르는 방법

줄기가 너무 굵지 않고 적당히 연한 것
색이 선명한 초록색인 것
잎이 시들지 않고 싱싱한 것

이런 미나리가 향도 좋고 식감도 좋습니다.



🌿 봄이 오면 더 생각나는 미나리

미나리는 봄이 되면 더 향이 좋아지는 채소입니다.
따뜻한 봄날에 가족들과 나들이를 나가
향긋한 미나리와 함께 식사를 하면
계절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삼겹살과 함께 먹어도 좋고,
무침이나 전으로 만들어도 맛있는 미나리는
봄철 식탁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는
아주 건강한 채소입니다.

저는 자주가는 샤브샤브집이
미나리 무한리필집이라 평소에도
정말 애정하는 채소이기도 한데
제철에 나온 미나리는 생으로 먹어도
달달하더라구요

김치 묵사발
대파 볶음밥



묵사발과 볶음밥까지 깔끔하게 긁어 먹었어요
열심히 걸어 다닌 뒤라 그런지 더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배를 든든히 채우고 우리는 그곳을 떠났습니다.



뚝방길을 걸으며
할머니들의 마냥 웃기기만 한 글이 아닌 글을 읽고
잠깐 소화도 시키며…

이렇게만 보면 정말 완벽한 봄나들이였습니다.


하지만 오늘 하루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양산에 온 김에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곳을
하나 더 들르기로 했습니다.
양산에 있는 실내 동물원이었습니다.

아이들은 동물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는
생각에 기대가 가득한 표정이었습니다.

아이들만 입장시키고 저희 부부는
밖에서 잠시 쉬기로 했어요.

오랜만에 둘이서 커피를 마시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여행 중 이런 짧은 휴식이
참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백억커피




그렇게 한 시간 정도 지났을까요.
아이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이제 나가고 싶어”


밖으로 나오는 아이를 보는 순간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습니다.
눈이 심하게 부어 있었고 얼굴도 붉어져 있었습니다.
마치 복싱선수처럼 눈 주변이 퉁퉁 부어 있었고
아이는 목도 조금 붓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목소리도 코맹맹이가 되어 나오다니 ㅠ



순간적으로 알레르기 반응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머릿속이 하얘졌습니다.
고민할 시간도 없이 바로 차를 타고
양산부산대학교어린이병원 응급실로 향했습니다.

정말 다행이었던 것은 병원이 가까운 곳에
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차로 5분 정도 거리였는데
그 짧은 시간이 왜 그렇게
길게 느껴지던지 모르겠습니다.

집 근처로 가기엔 거리가 너무 멀었고

속으로 계속 괜찮기를 바라며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응급실에 도착해 바로 진료를 받았고
알레르기 반응을 가라앉히기 위해
주사를 두 번 맞았습니다.

그리고 일정 시간 동안 경과를 지켜보았습니다.

주사도 무서워하는 아이가
자기 눈을 거울로 보고
목의 불편함을 느끼면서
많이 무서웠던 모양입니다

‘지금 주사가 문제가 아니야’라는 표정의 아이에게
눈을 비빈 거냐고 괜히 물어봤어요 ;;;

아이가 “엄마 미안해”라고 하니
더 이상 말을 하면 안 될 것 같았어요

“미안하긴 뭐가 미안해
병원 가면 다 낫는다” 며
안심시키고



시간이 지나면서 다행히
붓기가 조금씩 가라앉기 시작했고
아이도 점점 괜찮아졌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그제야 저도 긴장이 풀렸어요
의사 선생님께서도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하셔서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었습니다.



아침에는 매화꽃을 보며 봄을 느끼고,
점심에는 미나리 삼겹살을 먹고,
오후에는 응급실을 다녀오는
정신없는 상황까지.

오늘 하루는 정말 롤러코스터 같은 하루였습니다.

그래도 다시 생각해 보면 참 다행이죠
가까운 곳에 병원이 있었고
빠르게 처치를 받을 수 있었고
지금은 아이도 괜찮으니까요.

입원 한번 한적 없는 아이가
“10년 인생에 응급실은 처음이야”라고 하네요

큰 경험 했죠

앞으로는 손을 잘 씻고
눈을 비비지 않기로 약속했습니다.



이렇게 우리가족의 매화여행은 끝났어요


이 글은 내년에 양산 원동 매화축제를
방문하실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올립니다.



저희 가족에게는 매화꽃의 설렘과 함께
잊지 못할 하루로 오래 기억될 것 같습니다.


봄꽃도 보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놀란 가슴까지 경험한 하루였지만,
결국 가족이 함께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한 날이었습니다.


아마 시간이 지나면 오늘 이야기도
우리 가족이 두고두고 웃으며
이야기할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