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진해구민입니다.
축제를 찾아주실 관광객 여러분께
미리 감사인사 올릴게요 ^^
우리 동네가 여행지가 되는 순간을
기록하고 공유하겠습니다.

진해군항제
2026년 3월 27일 금요일부터 4월 5일 일요일
타 지역 축제를 찾아다니는 게
우리 가족의 작은 취미입니다.
어디가 좋다 하면 주말을 맞춰 떠나고
아이들과 새로운 풍경을 보는
그 시간을 참 좋아합니다.
그런데 올해는 조금 다른 설렘이 있네요.
바로 우리 동네, 진해에서
진해군항제가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멀리 떠나지 않아도 된다는 것,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
그 모든 여유가 이렇게까지 크게 느껴질 줄은 몰랐습니다.
평소엔 아무렇지 않게 지나던 길
어쩌면 잘 가지도 않는 작은 동네
늘 보던 거리와 골목이
어느 날 갑자기 벚꽃으로 가득 차고
먼 나라에서 온 외국인들 그리고
전국에서 모인 사람들로 북적이는 모습
그 풍경을 보고 있으면
이곳이 내가 살던 동네가 맞나 싶을 정도로
낯설고도 특별해집니다.
마치 우리 집 앞에서 열리는 커다란 축제
아니, 우리 가족만의 파티에
수많은 사람들이 초대된 느낌이랄까요.
괜히 더 들뜨고,
괜히 더 설레고,
괜히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아름다움을 함께 느꼈으면 하는 마음이 듭니다.
많은 사람들도 꽉 찬 여좌천을 걸을 땐
아들이 “지난달엔 시골처럼 조용했는데….”
ㅋㅋㅋㅋ
사람구경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아이들과 함께 벚꽃길을 걸으며
“여기가 우리 동네야”라고 말하는 순간
그 어느 여행지보다 더 뿌듯한 감정이 밀려오고요
차가 막히고,
평소보다 이동이 불편해지고,
일상이 조금은 번거로워지기도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마저 싫지 않습니다.
오히려
“와, 오늘 사람 진짜 많다”
이 말이 기분 좋게 들리는 며칠입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와 주고,
이곳의 봄을 함께 즐기고 있다는 뜻이니까요.
그래서 우리는 오늘도
이 붐빔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이 순간을 온전히 즐기고 있습니다.
멀리 가지 않아도 충분히 특별한 하루
우리 동네에서 만나는 가장 아름다운 계절.
올해도 이렇게,
다시 한번 봄을 제대로 느껴봅니다. 🌸

진해군항제 어플에서 본 군항제 유래입니다
-군항제 유래-
벚꽃축제로도 불리는 진해군항제는
지난 1952년 4월 13일 우리나라 최초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동상을 북원로터리에 세우고
추모제를 거행하여 온 것이 계기가 되었다.
초창기 10여 년 동안은 이충무공 동상이 있는
북원로터리에서 제를 올리는 데 그쳤으나
1963년부터 '진해군항제'라는 이름으로
종합적인 축제를 개최하기 시작해
충무공의 숭고한 호국 정신을 추모하고
향토문화예술을 진흥하는 데에 목적을 두고
문화예술행사, 팔도 풍물시장 등을 도입하여
아름다운 벚꽃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봄 축제로 해마다 발전을 해왔다.
벚꽃놀이 중 최고인 진해군항제가 개최되는
춘삼월은 우리나라 상춘객들을 잔잔한 바다를 품은
군항도시로 모여들게 한다.
36만 그루 왕벚나무의 새하얀 꽃송이들이
일제히 꽃망울을 터뜨리면 세계최대 벚꽃도시에서
봄날의 추억을 남기려 포토홀릭에 빠지는 사람들과
꽃비가 흩날리는 봄의 향연에 취한 사람들이
한데 어우러져 출렁이는 모습은 축제의 장관을 이룬다.
진해군항제 행사는 이충무공 얼을 추모하는 행사와
벚꽃명소 테마행사로 중원로터리에서
전야제, 팔도풍물시장, 예술문화공연 등
주요 행사가 열리고 북원로터리에서는 이충무공 동상에
헌다헌화, 추모대제, 승전행차 퍼레이드가 열린다.
또한, 군항도시의 특성을 살린 군악의장페스티벌은
축제기간 중 금요일 저녁과 주말에 개최되는데
군악ㆍ의장이 융합된 군대예술 공연으로
군악대의 힘찬 마칭공연과
의장대의 멋있는 제복에 절도 있는 공연은
진해군항제 벚꽃축제에서만 볼 수 있는 공연이다.
평소 출입이 자유롭지 않은
해군사관학교, 해군진해기지사령부는
군항제 기간에 꼭 들러야 할 곳으로
해군사관학교 박물관 및 거북선 관람,
함정 공개, 사진전, 해군복 입기, 요트크루즈 승선 등
다양한 체험행사 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 해군기지 면모와 함께
100년이 넘는 왕벚나무의
화려한 벚꽃 자태를 만끽할 수 있다.
진해군항제에서 알려진 벚꽃명소로
내수면 생태공원, 여좌천, 경화역, 진해탑, 진해루 등으로
꼭 탐방할 곳인데, 제황산 모노레일을 타고
진해탑 옥상에서 시가지를 내려다보면
동서로 길게 뻗은 지형에 위로는 병풍 같은 산과
아래로는 잔잔한 바다가 놓여 있다.
중원로터리 팔거리를 중심으로
근대와 현대가 함께 존재하는
100년이 된 건물들과 36만 그루 벚꽃들이
함께 어우러져 아담하고 평온한 도시를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진해구는 시가지 중심에 3개의 로터리가 있는데
중원, 북원, 남원로터리가 크게 자리 잡고
각 로터리를 기점으로 도로가 여덟 개로 퍼져 있다.
중원로터리에 각 골목마다 근대문화 유적이 산재되어 있는데
진해우체국, 선학곰탕집, 흑백다방, 영해루, 뾰족집 등
100년 전의 건물들이 즐비해 있다.
중원로터리 8 거리 골목의 시간여행을 하고
가야 할 곳은 군항마을역사관으로,
이곳에는 1902년부터 시작된 군항 개발 및
옛 도시 풍경 사진과 함께 스토리텔링을
직접 들을 수 있어서 벚꽃진해가 품은
또 다른 매력에 빠져 들 수 있다.

2026년 3월 27일 금요일부터
축제가 시작되었는데요
감기가 걸려 며칠 골골거리다
4일 정도 누워있다 보니
머리도 허리도 너무 아프고 해서
오늘은 어디든 나가야겠다 싶어
마스크에 스카프에 겉옷까지 챙겨 입고
무작정 나가보았다는 이야기를
주절주절 먼저 해봅니다.

[중원로터리 - 여좌천 - 내수면연구소]
오늘은 여기를 다녀왔습니다
군항제의 핵심 관광명소 중 하나 경화역은
아직 꽃이 덜 피었다는 소식을 접해
경화역은 며칠 더 있다 가볼 생각입니다.
해마다 진해도서관 뒤쪽에
주차를 잘~ 해놓고
걸어서 중앙시장을 지나
중원로터리를 빙 돌며 구경하고
여좌동으로 이동하여 또 꽃구경한 후
주차된 차로 걸어옵니다.
초등저학년 저희 아이들이
체력이 좋기는 하지만
충분히 도보가 가능하다 생각되지만
걷기 싫어하는 아이라면
좀 힘들 수도 있겠네요
여좌천에서 벚꽃아이스크림으로
당충전하고 힘내서 컴백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우리 가족의 주차꿀팁은
아래 사진 참고하시고 가세요
오늘은 오후 1시에 도착했는데
주차자리 여유 있더라고요

# 더 좋은 주차명당을 아시는 구민계시면
넙죽 ~~~~ 좀 알려주세요 #

지도에 빨간색 저 위치가 모두 주차가능 구역입니다
이름도 없고 주차장이 아닌 듯 주차장 같은 곳이죠
자리 있으면 재수 좋은 곳!!! 주차비도 없어요
진해도서관 뒤쪽 주차장에서
도서관 가는 뒷길 따라 들어가면
진해도서관이 바로 나오는데요
여기서부터 군항제 꽃구경이 시작됩니다
때론 철길 따라 쭉 가서
여좌동부터 구경하고 중원로터리를 가기도…
하지만 철길은 정비가 되지 않아
어린아이는 위험할 수 있을 거라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해마다 실패 없이 주차를 잘하는 명당이라
알리지 않고 나만 알고 싶지만 ㅋ
이제 저는 글을 쓰고
좋은 정보를 공유하기로 한 사람이라
내 주차자리가 없어진다 해도
괜찮습니다
진해토박이 남편은
또 어디든 찾아내서 주차를 할 테니까요
어쩌면 이미 소문이 다 났을지도 모르고요 ㅋ
저만 아는 비밀 명당이라 착각하는 것일지도 몰라요


주차 위치부터 중앙시장을 지나
중원로터리 - 여좌천 - 내수면공원
이렇게 돌아봤어요

제황산 모노레일의 긴 줄에 흐뭇해하며
군항브랜드페어 안에서 사 먹은
진짜 맛있었던 인절미로 깔딱 요기를 하고
(또 가서 사 먹을 예정)
올해도 진해에 와준 미카엘도 보면서
해군들의 머리만 보이던 퍼레이드도 스치듯 구경하며
작년에 못 본 먹거리들에 눈이 휘둥그레

작년엔 없던 스탠딩 테이블이
중간중간 보이네요
너무 좋은 아이디어죠?
축제 분위기 가득한 드럼통 테이블
길거리 감성 물씬 나는 스탠딩 테이블


푸드존 한쪽에는 이렇게 우드 스탠딩 테이블과
좌석 테이블이 함께 마련되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먹기에도 훨씬 편했어요.
분위기 너무 좋았네요





여긴 줄이 길어서 얼떨결에 따라먹어 봤는데요
우리 딸이 너무 맛있게 잘 먹네요
둘이 먹기엔 양이 많았어요


아주 그냥 길거리가 깨끗해요
이분들 덕분입니다
쓰레기통만 있는 것이 아닌
스텝 두 분이 서계셨어요
관광객이 쓰레기를 버릴 때마다
즐거운 시간 보내라 인사해 주셨어요
진해 ~~ 올해 신경 참 많이 쓴 거 같아요


힘들게 줄 서서
겨우 자리 잡고 ㅋ
배부르게 먹고 보니
큐알이 보이네요 ㅋㅋㅋ
여기서 미리 주문하고 오면
훨씬 편했겠어요
참 좋아진 세상입니다
푸드코너 우드테이블 등
곳곳에 큐알이 보일 겁니다
여기서 미리 주문하세요

사진은 더 찍지 못했지만
중원로터리를 지나 여좌천으로 가는 길에
귀염둥이들의 소방관체험부스를 지나왔어요
저희 아이들도 저만할 때 다 해 본 거 ㅋ
귀엽게 보면서 걷고 또 걷고


역시 여좌천은 입구부터 밀도가 다르네요

만개하지 않았어도 충분히 이쁜 벚꽃
이 정도에도 다들 감탄하는데
하루이틀 지나 만개하면 어쩔려고
그리고 벚꽃비는 또 얼마나 이쁘게요?
꽃비 내리면 우와~~ 하는 소리가
동네에 퍼져요
모두가 한마음으로 행복해지는 순간이랄까요?

무섭게 인구밀도가 높아진 여좌천을 걸어 올라갑니다
우리는 이곳에 오면 꼭 가는 곳이 있거든요

맛과 기분을 모두 만족시켜 줄
나포리 충무김밥집입니다.
작년까지 김밥집은 문을 닫고
아이스크림과 와플을
그리고 커피를 사 먹었었는데
올해는 김밥제외하고
유부초밥이랑 우동은 판매를 하네요
이럴 줄 알았으면 중원로터리에서
적게 먹고 올라올걸 …



이쁘고 맛있고 가격 좋고요
매우 친절하셔요


아동, 청소년들이 500원에 식사를 할 수 있는 곳
진해 여좌동에 있는 건 알았지만


평소 좋은 일 하는 식당이라
티비에 나오는 거 보고 감동받았는데
이곳에서 식사하면 조금은 뿌듯해질 것 같아서
축제기간 중에 꼭 한번 더 가서
기금마련에 힘을 더해볼 생각입니다


밤에도 이쁜 여좌천은 축제 중 한 번만
방문하는 곳이 아니랍니다.
근처 살 땐 매일 축제를 즐길 정도로
다채롭고 즐거운 곳이죠
오늘은 맛보기로 살포시 다녀왔네요
아직 안 가본 곳이 더 많은 진해군항제
일요일엔 해군사관학교를 오픈런할 예정이고요
다녀와서 또 부지런히 글 올려보겠습니다

왕벚나무의 원산지는 우리나라 제주도!
흔히들 벚꽃나무의 원산지를
일본으로 알고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진해에 가장 많았던 왕벚나무의 원산지는
일본이 아닌 우리나라 제주도임이 밝혀졌으며
이후 시민들은 벚나무에 대한 인식을 새로이 하게 되어
벚꽃 진해를 되살리는 운동이 활발히 진행되었다고 해요
그러니 더 아름다운 진해 왕벚꽃나무

최근 반가운 소식도 하나 들려왔습니다.
진해군항제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예비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되었다는 소식인데요.
앞으로 더 크게 성장할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2026년부터 2027년까지 2년 동안
체계적인 평가와 지원을 받으며 축제의 완성도를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고 해요.
진해구민으로서 이 소식을 들으니
괜히 더 뿌듯하고, 이미 충분히 아름다운 이 축제가
앞으로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거라는
기대감이 커집니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조금 더 많이 와도 괜찮다”는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우리 동네의 봄을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눌 수 있다는 것,
그 자체로도 참 의미 있는 일인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올해는 축제분위기가 많이 달랐어요
2년 동안 열심히 준비하고 평가를 잘 받으면?
지역축제가 아닌 국가축제가 되는 것이죠
( 이렇게 이쁜 진해 군항제가 여태 국가축제가 아니었다니 )

그래서일까요? ㅋ
올해 처음으로 진해군항제 앱이 나왔어요
설치하고 보니
너무 자세하게 잘 나와 있습니다.
앱 메인 안내도를 보면
주차장부터 셔틀버스 노선까지
지도에 주요 행사장 안내가 완벽하네요
어플 설치는 필수입니다!!!







아직 절반도 알려드린 게 없는 거 실화?
잠깐 짚고 넘어가자면요
도시 전체가 벚꽃인
꽃피는 4월의 진해는요

장복산 조각공원
안민고개십리벚꽃길
여좌천
내수면환경생태공원
제황산공원
경화역
해군사관학교
진해드림파크
목재체험관
진해루 해변공원
해양공원
또 어디였지??
진짜 어딜 가도 다 예술이죠
사실 벚꽃하면 진해가 최고인 거 같아요
우리 동네는 그냥 전체가 벚꽃
그냥 온 동네가 꽃밭이니

군항제 기간 차량통제가 있어
안민고개랑 장복산을
차타고는 못 가봤지만
드리이브 필수코스고요
저희 가족은 산행도 합니다.
장복산 꽃은 좀 뒤에 만개하거든요
걸어서 40분만 산행하면
안민고개가 나오거든요
거기가 장복산 중턱인데요
여긴 또 얼마나 이쁘게요?
장복산드림로드


동네자랑이 끝이 없네요 ^^
중원로터리 & 여좌천 인근
제가 자주 가는 식당추천
복개천 김치찌개
아구훈감
백어횟집
돼지식당
국밥사령부
나포리충무김밥
스토리돈가스
봄날수제비
등등등
호불호는 갈리겠지만
전반적으로 실패는 안할 듯 한데요

너무 피곤해서 안 되겠어요
일요일에 다시 올게요
일요일은
해군사관학교부터 갈 거고
월요일은 경화역
화요일은 진해루
수요일은 또 여좌천
목요일은 또 중원로터리
금요일은….
부지런히 글 올릴게요
